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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공동체 컨설팅을 다녀와서....

  • 작성자 : 박일영 작성일 : 2021-03-17 조회수 : 105

저는 장성에서 새싹단계 신청한 '염색으로 물드는 마을공동체' 박일영입니다.

 

2021년 3월 16일 오전 11시에 장성군청에서 컨설팅을 가졌습니다.

 

이곳에는 지원센터에서 2분이 오셔서 수고하셨습니다.

 

시간보다 먼저 와서 앞사람이 하신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 처음 컨설팅에 참여하신 분은 남자분으로 간단하게 인사하고 시작하였습니다.

 

첫마디가 '공동체 명칭이 쇼킹하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공동체가 '전업주부 탈출 프로젝트 2탄'이었거든요 ㅎㅎ

 

두번째 말씀이 '어제 저녁에 잠깐 사업계획서를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들음과 동시에 괜히 왔구나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런 사업계획서로는 승인을 내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유인 즉, 마을의 유래나, 역사, 인적자원, 물적자원, 산, 나무, 냇가 등등에 대한 계획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마을은 군인가족들로 구성된 특수한 상황이다.

광주에서 장성으로 이주하면서 만든 마을이기 때문에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일방적이었습니다.

 

사실, 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전 센터장님께서 장성에 오셔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부분에 대해 약간의 교육을 하셨고, 끝난 후에 씨앗단계때 했던 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고 앞으로 하고자 하는 방향을 말씀드렸습니다.

 

다 듣고나서 조언을 해 주신것을 이번 사업계획서에 반영한 것입니다.

 

상무군인가족들로 구성된 '천연염색학교'를 구상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열매단계에서 구체적으로 개교하기 위한 준비단계를 이번에 하여야 되기에 많은 부분을 강사를 양성하는 부분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컨설팅하시면서 천연염색학교 부분은 350만원만 책정하고, 나머지는 마을의 유래를 찾는다거나 간담회 하는것, 왜 마을의 유래를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할 강사 섭외로 강사비 책정, 지도만들기, 팜플렛, 책자 등을 계획서에 다시 올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교육을 받는 수요자들이 돈을 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사업비로는 쓸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지원센터에 몇가지를 물어보겠습니다.

여기에 대한 답을 분명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째, 센터장님의 '공기빛깔'은 모든 곳에 소급적용되어야 합니까?

씨앗단계를 거쳐 새싹단계에서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간 것도 아닌데 왜 마을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하는지요?

마을이 가진 특수한 상황도 예외가 없는지요?

마을공동체 회원들이 모여 천연염색을 배워 사업화를 하자고 의견을 일치하여 진행을 하는 것도 처음부터 마을조사를 수립해야 한가요?

처음 수립하는 씨앗단계라면 당연히 해야겠지요.

또한 새싹단계도 마을의 유래나 다른 것들로 연관을 지을 수 있다면 따르겠지요.

우리같은 특수한 상황은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사업계획서를 변경하지 않으면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은 또 다른 갑질이 아닌지요?

 

둘째, 컨설팅을 하시려면 적어도 사업계획서를 충분히 숙지하셔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전날 저녁에 대충 훓어보시고 오셔서 하고싶은 말들만 일방적으로 하려면 뭐하러 바쁜 시간을 쪼개어 나오라고 하십니까?

코로나 시국에 그냥 전화통화로 간단하게 하시지....

프로그램대로 움직이시는 거니까 지원센터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모두가 틀린건가요?

 

셋째, 교육비를 가지고 교육을 받는 수요자가 비용을 부담하라고 하는데, 저희에게 주신 책자중에 어디에 나와있는지요?

지원센터에서 교육하는 모든 프로그램들은 교육을 받는 수요자가 비용을 부담하고 있나요?

컨설팅하시는 분께서 무슨 근거로 말씀하셨는지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지원센터에서는 사업비를 맞추기 위해서 411개나 되는 많은 공동체를 확정하였습니다.

컨설팅을 받으면서 느낀점은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말밖에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센터장님의 의도대로 하지 않는 공동체는 탈락시키는 것으로 서로 의견을 가지셨다고 그러던데 사실인지요?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씀만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컨설팅을 하시려면 현장에서 시간과 땀과 열정을 가지고 뛰고 계신 분들 입장에서 생각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월급 받아가며 경비 받아가며 다니지만,

공동체 대표님들이나 실무자들은 자기 시간과 자기 물질과 자기의 바쁜 일들도 뒤로하고 뛰어다니는 사람들입니다.

경비로 10만원, 15만원 준다고 생색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사업에만 촛점을 맞춘다면 사업비에 눈먼 사람들만 여러분 주변에 모여들 것입니다.

 

이상 저의 생각을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마음이 많이 상하셨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드린 질문에 대한 답은 속히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전화는 삼가하겠습니다.

 

이유없이 삭제하실 경우에는 도홈페이지와 청와대 신문고에 탄원서를 제출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전라남도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에서 하시는 일들이 부디 보여주기식이 아닌 사람중심의 일들을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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